클라우드 엔지니어 양성/프로젝트

[클라우드 인프라 엔지니어 양성] 첫 번째 미니 프로젝트 회고록

gamjadori 2024. 1. 10. 12:10
728x90

한가람 입시학원 행정 시스템 네트워크망 구축

  • 프로젝트 과제: WEB DNS STORAGE 서비스를 이용한 서버 구축
  • 프로젝트 기간: 2023년 12월 18일 ~ 2023년 12월 22일
  • 팀원: 최OO, 유OO, 조OO

프로젝트 목적

  • IT환경의 내·외부 변화에 대처하여 클라우드 기반 환경을 통한 유연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
  • 가장 많은 리소스가 발생되는 행정팀의 서버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

기술 범위

네트워크 구성
가상 랜으로 트래픽을 격리하여 서버의 안정성 확보
- DNS 서버의 부하분산 기능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원활한 서버 이용 가능
- 서버 내부에서 방화벽을 활성화하여 외부 접속 방어

웹 기반의 홈페이지 제작
- 경영 정보 및 원생 정보 안내에 대한 홈페이지 구축

행정 시스템 관리 시스템 구축
NFS 서버를 구축하여 원생 및 직원, 회계 관련 데이터베이스 관리
관리자, 학부모, 학생에 대한 계정 및 권한 관리

 

배운 것

  컴퓨터와 친숙하지 않고, 대학에서 얌전히 수업만 받던 나에겐 배울 것 투성이었다. 
여태껏 수업 과정을 따라가기에만 급급한 상태로 공부를 해보다가 미니프로젝트를 맞닥뜨리니 처음에는 막막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더군다나 이전에 교육과정을 진행하기 전에 컴퓨터와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아오고 있었기에,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내가 다른 팀원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다. 우리 팀은 누군가 이끌어 나가기보다는 작은 일이어도 함께 상의하며 의견을 맞춰 나가자고 했고, 이 덕분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갈등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었다.
물론 이런 방법이 모든 일의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 결정사항이 빠르게 나오지 않아 프로젝트가 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조는 팀원 모두가 기술을 구현하는 것에 있어서 실력이 기초적인 수준이었고, 따라서 누구 한 명이 더 많이 알아서 느끼는 답답함이나 이로 인한 갈등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대학에서는 학과 특성상 팀플이라고 하면 대부분 학술적인 주제에 대한 발표를 준비했었는데, 클라우드 인재 양성 교육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특정 타깃에 대한 개선점이나 발전사항을 고민했다. 낯선 접근 방법이라 프로젝트 초반에 우리 팀의 네트워크 구축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고, 프로젝트 기간의 반은 기획 단계에 투자했을 정도로 시간을 많이 소모했다. 처음 미니 프로젝트를 거치며 무턱대고 네트워크를 구현해 보자!라는 방법보단 기존 시스템의 한계나 특성을 고려하며 기획을 해야겠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기록에 대한 중요성도 배웠다. 평소에도 할 일을 정리하고 정렬해 놓는 성향이긴 하지만, 팀원들과 작업 상황을 공유하는 경우엔 기록을 남겨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기술 이슈가 발생했을 때, 내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세세하게 남겨두지 않아서 중간에 문제점을 찾지 못하고 GNS3에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데 결국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리 틀린 상황이라고 해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모두 기록을 남겨놓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다.
여기까지는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배운 점이었고, 기술적으로는 정말 많이 배웠다. 수업에서 명령어 치라고 해서 따라 치는 것보다 직접 주체가 되어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게 기술적 향상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여태까지는 IP 주소라는 게 존재하는구나, 서브넷 마스크가 존재하는구나. 이 정도만 알고 지나갔는데, 직접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면서 IP 주소를 어떻게 부여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또한 남들이 보기엔 정말 간단한 기초 지식일 수도 있지만, 다른 네트워크 대역과 통신하기 위해서는 게이트웨이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 VLAN에 대한 개념 등 실무에 사용될 지식과 기초적인 원리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PC 간 통신을 확인하기 위해 ping을 했는데 안 돼서 그것만 몇 시간 하고 있었는데, 막상 해결방법은 너무 간단해서(라우터에 연결된 포트 IP 주소와 PC의 게이트웨이를 다르게 할당해 놓는 등...^^ㅠ) 다시 한번 더 내가 여태까지 수업을 너무 수동적으로 들었구나 체감했다. 그래도 끝까지 고민해 보고 답을 찾은 거라 정말 잊히지가 않는다.
낯선 사람들과 하는 협업이라 긴장되기도 하고 내가 제 몫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프로젝트 결과 퀄리티와 별개로 많은 것을 얻어 의미 있었다.

느낀 점

1. 아쉬운 점

처음 진행하는 미니 프로젝트이다 보니, 이렇게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 투성이다. 우리 팀은 작업과 공부를 동시에 진행할 수밖에 없었는데, 쌓인 실무 지식이 많이 없었기에 기술 구현 초반부터 막히는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초반부터 어 이게 왜 안 되지?.. 의 늪에 빠졌었다는 것.) 정말 당연하게도 아.. 내가 좀만 더 많이 알았다면 이렇게 시간을 잡아먹지 않았을 텐데! 이런 아쉬움이 드는 게 가장 크다. 프로젝트 주제에 대해서도 너무 모호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생각보다 간단하고 명확한 주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초 지식이 부족해서 잡아먹은 시간을 모두 다 작업 시간에 투자할 수 있었다면 더 완성도 높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을 텐데 싶다.

 

2. 보완하고 싶은 점

우리 팀은 초반에 VLAN를 구축까지 기획했었는데, 결국 실패했다. 가상 랜이 회사 네트워크 구축에 쓰이는 가장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되는데, 연결된 포트를 VLAN으로 구분하는 것까지만 구현하고 다른 네트워크와 통신이 되도록 구현하지는 못해서 완성하고 싶다.

성격상 시작한 건 명확하게 끝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시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끝맺음을 잘하지 못한 기분이 들어 따로 시간을 들여서라도 네트워크 구축을 끝내고, PPT 제작을 통해 미니 프로젝트 정리를 해볼까 한다.

추가로, 내가 수강하는 클라우드 양성 과정에서는 웹 기능보다는 서버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학습하고 있는데, 서버에 접속하면 뜨는 웹 페이지가 기본으로만 설정되어 있는 점이 아쉬워 좀 더 보기 좋은 결과물을 위해 간단하게 웹을 꾸며보고 싶다. (물론 이 부분은 내가 배우는 과정이 아니라 한참 뒤에 가능하겠지만...)